그녀의 사생활 |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이 드디어 친모 이일화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라이언(김재욱)과 친모인 공은영(이솔 작가, 이일화)의 재회가 담겼다.
라이언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친모가 차시안(정제원)의 어머니인 은영이라는 것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그런 가운데 은영은 성덕미(박민영)에게 "이젠 이솔이 아니에요. 내가 지키지 못한 이름입니다. 내가 지키지 못한 그림"이라고 전해 라이언과 은영 사이에 말 못할 또 다른 사연이 있음을 예상케 했다. 이에 밝혀지지 않은 두 모자의 숨은 과거사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덕미는 그만의 사랑 방식으로 라이언을 위로했다. 고통스러워 하는 라이언을 재촉하지 않고, 믿고 기다렸다. 그러다가도 라이언의 집에 깜짝 방문해 꼭 안아주는 등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그를 미소 짓게 했다. 또한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 없어요. 그냥 옆에 관장님 편이 있다는 것만 잊지 말아줘요"라고 말하는 등 덕미표 힐링 사랑법으로 라이언의 곁을 든든히 지켰다.
덕미의 따뜻한 위로가 라이언을 움직였다. 덕미는 "만나보고. 용서하라는 거 아니에요. 난 무조건 관장님 편"이라며 조심스럽게 은영과의 만남을 제안했다. 이에 라이언은 "내가 왜 (이솔 작가) 그림을 처음 보고 눈물이 났는지 생각해 봤어요. 내가 그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이 행복 그리고 그리움이었어요"고 전한 뒤 "나도 이제 앞으로 나가고 싶어요. 이렇게 같이 손 잡고 걸어줄 사람도 있고"라며 덕미의 손을 꼭 잡았다. 두 사람의 포개진 손과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깊어진 이들의 사랑을 느끼게 했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라이언과 은영의 모자재회가 이뤄져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덕미의 조언을 받아들인 라이언은 은영에게 자신이 모은 이솔 작가의 그림을 보여줬다. 이어 "혹시 기억하십니까? 윤제라는 이름. 제가 윤제입니다"라며 눈물을 삼키며 자신이 은영의 아들임을 밝혔다. 특히 힘겹게 토해내 듯 내뱉은 "허윤제"라는 이름 세 글자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며 쓰라리게 했다.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는 라이언과 충격에 빠진 채 눈물을 쏟아내는 은영의 모습이 엔딩에 담기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재욱의 휘몰아치는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는 친모와 재회하는 라이언의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친모를 만나 충격에 빠진 눈빛부터 자신이 아들임을 밝히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등 감정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여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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