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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레일리-민병헌-아수아헤 롯데 반등 제물로 LG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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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선발 레일리.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롯데가 LG를 제물로 삼을 채비를 하고 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 연패를 끊고 홈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는 24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릴 LG와 주말 3연전 구상을 공개했다.

우선 브룩스 레일리에게 하루 더 휴식을 부여해 홈에서 등판하도록 배려했다. 양 감독은 “레일리가 하루 더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광주에서 좋은 기억을 가진 김건국을 선발로 투입했다. 레일리는 24일 사직 LG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 강한 면모를 보인 레일리를 3연전 중 첫 경기에 배치해 승리 확률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25일에는 제이크 톰슨이 이어 받는다. 양 감독은 “LG전에 표적등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26일에는 선발 한자리가 비기 때문에 불펜 투수 중 한 명을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총력전을 불사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LG를 상대로 18차례 등판해 7승 2패 방어율 3.47로 잘던졌다. 레일리가 따낸 통산 44승 중 삼성과 함께 가장 많이 승리를 따낸 팀이 LG다. 올해는 한 차례 만나 5.2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자신있는 LG에게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든든한 지원군도 등장한다. 양 감독은 “민병헌과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사직으로 불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락을 부상해 재호라 중이던 민병헌과 아수아헤는 지난 21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1군 주축 선수들이라 공수주에 무리를 느끼지 않으면 곧바로 1군에 합류가 가능하다. 리드오프가 부진해 타선 연결이 이뤄지지 않는 롯데 입장에서는 민병헌의 복귀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공교롭게도 이른바 완전체로 상대하는 첫 팀이 최근 밸런스가 안좋은 LG라 눈길을 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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