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봄밤' 한지민이 정해인과 급격히 가까워진 반면 김준한과는 균열이 갔다. 점차 삼각관계의 실루엣이 보이는 전개로 다다랐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과 유지호(정해인 분)이 더욱 가까워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정인은 남자친구 권기석(김준한 분)의 농구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권기석과 함께 운동 중인 유지호를 발견하고 포커 페이스를 유지했다. 너무 반가웠지만 남들에게 들켜선 안됐다. 유지호 역시 이정인을 발견하고 태연한척 했지만 계속 눈길을 보냈다.

이정인은 경기 후 권기석, 유지호의 회식에 자연스레 동석했다. 그렇게 이정인, 권기석, 유지호가 같은 자리에서 식사하는 묘한 상황이 그려졌다. 유지호는 다음 장소 노래방에서 돌연 집안일이 생겼다는 이유로 급하게 자리를 떴다. 이정인은 부르던 노래를 멈췄고, 일행들과의 분위기에 집중하기 힘들어졌다. 유지호는 아들 유은우(하이안 분)가 장염으로 아파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거였다.

이정인은 유지호 약국 밖에서 유지호를 몰래 보려다가 유지호에게 들켰고,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나 보러 온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정인은 답을 피하며 회식 때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했다. 유지호는 아들이 아파서 그랬던 거라고 설명하면서, 자신과 이정인이 함께 있는 그림 자체를 걱정했다.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사람들이) '평범하지 않은 남자 옆 저 여자는 누굴까, 무슨 사정일까'라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정인은 "미리 짐작해서 마음 쓰지 말아달라.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에 유지호는 "친구해요"라며, 앞서 이정인이 "친구하자"고 건넨 제안을 수락했다.

이정인은 권기석이 아버지 이태학(송승환 분)을 만난다는 것을 불편해했다. 결국 권기석은 이태학과의 약속을 취소한 후 이정인을 만났다. 이정인은 권기석에게 "나도 잘 모르겠다. 결혼이 목적이었으면 지금까지 오빠 안 만났다,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권기석은 "널 건드리는 무언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정인의 말을 따르기로 마음을 바꿨다.

유지호는 유은호와 함께 이정인이 근무하는 도서관을 찾았다. 유은호는 "(내가) 누군지 맞춰봐"라는 이정인에게 "엄마?"라고 말했다. 일순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한지민과 정해인의 사이가 급진전하면서 김준한은 한지민과 멀어졌다. 특히 한지민이 김한준에게 잠시 떨어져 있자고 이야기한 것과 하이안이 한지민에게 "엄마"라는 호칭을 쓴 장면이 대조를 이뤄 한지민과 정해인의 관계가 더욱 돋보였다. 더욱이 이날 김준한은 정해인이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안 후 "누가 좋아하겠냐"며 고개를 저은 장면도 공개돼, 삼각 관계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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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