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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친절한 리뷰] '봄밤' 정해인, 한지민 제안 받아들였다 "친구하자구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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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봄밤'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의 만남이 변화의 봄바람을 예고했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3, 4회는 각각 4.3%, 6.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태로운 연애 끝의 결혼을 고민하는 한지민(이정인 역)과 갑작스레 싱글 대디가 된 정해인(유지호 역)의 사연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이야기와 관계가 시작됐다.

이정인(한지민)은 자신의 오랜 연인 권기석(김준한)을 보러왔다가 유지호(정해인)가 그의 대학 후배임을 알게 됐고 얼결에 뒤풀이까지 동석했다. 그녀의 시선은 자꾸만 유지호에게 머물렀고 그 역시 시선을 피하면서도 그녀를 의식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이정인이 약국으로 찾아오자 유지호는 마음을 접었다고 밝히는가 하면 싱글 대디라는 자신의 상황 때문에 그녀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까봐 걱정했다.

그러나 “난 내 인생은 존중돼야한다는 주의에요”라며 또 한 번 친구 제안을 던지는 이정인의 당당함에 유지호는 마침내 “해요, 친구. 친구하자구요, 우리”라며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 친구라는 모호한 관계를 시작한 두 사람의 사이가 과연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이 가운데 이정인은 오랜 연애 다음 당연한 순서처럼 결혼을 밀어붙이는 상황에 불편한 기색과 함께 혼란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그녀는 이상기류를 감지한 권기석에게 끝내 “우리 시간 좀 갖자”고 선언, 결혼에 대한 기성세대의 관념과 오랫동안 연애를 지속해온 현실 연인들의 권태기가 그려져 안방극장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처럼 변화의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가운데 이정인이 사서로 일하는 도서관에서 그녀와 유지호, 그의 아들 유은우(하이안) 세 사람이 우연히 마주치며 엔딩을 맞이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봄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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