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사진=tvN |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이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터트려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극본 김혜영, 연출 홍종찬,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 14화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덕분에 친모인 공은영(이솔 작가, 이일화)이 자신을 버린 게 아님을 깨닫게 된 라이언 골드(허윤제, 김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영에게 자신이 허윤제임을 밝힌 라이언. 그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은영의 모습을 본 후 ‘버려진 아이’가 된 기분이라며 울적해 했다. 이에 덕미는 “아마 평생 품고 있던 말일 거에요. 사랑하는 만큼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은영의 마음을 헤아렸다. 덕미는 이솔작가(은영)의 그림 속 숨은 메시지를 라이언에게 보여줬다. 그림 속에는 비눗방울, 목마, 관람차 등 아이들이 좋아할 것들이 담겨 있었다. 덕미는 “난 어떤 마음으로 이 그림들을 그렸을 지 알 것 같은데”라며 아들을 향한 은영의 사랑을 전했다.
라이언은 은영에게 “왜 버렸어요?”라고 26년간 자신의 마음 속에 묻어둔 질문을 던졌다. 은영은 “버린 게 아니야..”라며 지난 날의 기억을 꺼냈다. 은영은 어린 윤제(라이언)에게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라고 한 후 후원자를 만나러 갔고,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것. 은영은 “정신이 들었을 땐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후였어.. 널 찾지 못했어”라고 울먹었다. 이어 “미안해 다 너무 미안해.. 널 잃고 평생 후회하며 살았어”라며 26년간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자책과 후회, 사무치는 그리움 속에서 살았음을 고백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은영과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눈물을 삼키는 라이언의 애처로운 모습이 눈물을 왈칵 쏟게 만들었다.
라이언과 은영을 다시 이어준 것은 덕미였다. 덕미는 은영에게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이솔 작가의 그림을 꼭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고, 덕미와 라이언이 찾아간 마지막 그림의 소재지에는 은영이 있었다. 은영은 “’이 아이를 지켜주십시오’ 기도하는 마음으로 여기에 맡겼어요.. 기억 안 나죠? 윤제에요 허윤제”라며 9점의 그림 중 마지막 그림을 소개했다. 그림 속에는 비눗방울을 부는 어린시절 라이언의 모습이 있었다. 이솔작가의 그림 9점은 모두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이었다. 그림을 본 라이언은 어린 시절 추억을 기억해내고 “웃고 있네요 우리 둘 다 아주 행복하게”라고 말하고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은영을 바라봤다. 26년만에 라이언과 은영은 오해를 풀고 먹먹한 해후를 했다.
덕미는 라이언이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생일 선물 받고 싶어요”라며 캔버스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따라 그려달라고 했다. 라이언은 천천히 덕미의 그림자를 그리기 시작했다. 덕미는 완성된 그림을 보며 “예쁘네요 라이언 골드 작가님”이라고 속삭였다. 라이언은 덕미를 바라보며 “사랑해요”라고 고백했고, 고백을 받은 덕미 역시 일렁이는 눈빛으로 “사랑해요”라고 응답했다. 고백 후 이어진 두 사람의 키스는 조심스럽고 애틋했다.
특히 덕미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떨어져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는 두 사람의 마음이 눈빛과 손 동작에서 느껴지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텐션을 만들어 냈고, 시청자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라이언의 과거사의 중요한 퍼즐 한 조각을 덕미의 엄마인 고영숙(김미경)이 쥐고 있음이 드러났다. 은기는 라이언이 ‘허윤제’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고, 영숙에게 ‘그 애’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깊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영숙이 ‘허윤제’라고 적힌 사진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극했다.
시청자에게 뭉클함과 심멎하는 두근거림을 선사한 ‘그녀의 사생활’은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2.7%, 최고 3.2%를 기록했다. 특히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1.9%, 최고 2.3%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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