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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카드 아니었네…ML 1R 유망주, 보라스 통해 일본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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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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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번에는 구단을 압박하기 위한 협상책이 아니었다.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특급 유망주 카터 스튜어트가 정말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5일 스튜어트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 21일부터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을 통해 협상 사실이 알려지기는 했다. 소프트뱅크 미카타 스기히코 구단본부장은 입단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전 세계 좋은 선수들을 스카우트가 지켜보고 있다",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일각에서는 협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과거 보라스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선수들의 진로를 바꿀 수도 있다고 '협박(?)' 한 전력이 있어서다.

그러나 이번은 달랐다. 스튜어트는 이미 이달 초 일본을 방문해 소프트뱅크 구단 시설을 둘러봤다. 보라스는 "(자신이 대리하는)기쿠치 유세이 같은 선수들을 보라.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장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며 일본 야구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고, 미국 출신 유망주들이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을 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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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규모는 계약금 포함 6년 700만달러. 니시니폰스포츠에 따르면 미카타 본부장은 "유망주를 얻어 기쁘다. 일본에서 뛰는 것을 결심한 스튜어트에게 고맙다. 선수에게 도전인 만큼 구단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소프트뱅크 왕정치 회장은 "영상을 보니 공격적으로 던지는 선수였다. 좋은 커브를 던졌다. 일본에서는 어떨지 궁금하다"고 했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됐다. 그러나 계약금 협상에서 구단과 선수 사이의 이견이 컸다. 선수 측은 400만 달러 이상, 애틀랜타는 손목 부상을 이유로 2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스튜어트는 결국 2년제 대학 입학으로 드래프트 재참가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다음 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하는 길이 아닌 일본 프로야구를 택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JJ 쿠퍼 기자는 "스튜어트는 일본행으로 6년 700만 달러를 보장받을 뿐만 아니라 FA 시기도 앞당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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