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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 “손흥민, 챔스부터 집중”...‘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 첫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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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2연전 엔트리 25명 발표

미드필더 손준호 김태환도 첫 발탁

6월7일 호주전, 11일 이란전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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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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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원했다. 소속팀에서 기분 좋게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넉넉히 대표팀에 합류해 활약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선수 25명의 이름을 호명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관심사였던 손흥민에 대해 엔트리에 포함시킨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벤투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려는 욕심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6월은 유럽의 클럽팀 일정이 없다. 이번이 대표팀 동료들과 (손흥민이) 손발을 맞출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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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A매치 소집 기간 중 손흥민(왼쪽)과 대화하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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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우승을 다툰다. 유럽 현지 언론은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 키 플레이어로 손흥민을 첫 손에 꼽는 분위기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여유 있게 합류해도 상관 없다고 전달했다”면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소속팀 일정이 마무리 되지 않은 선수들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명단에 공격수 이정협(부산)과 미드필더 손준호(전북), 수비수 김태환(울산)을 처음 명단에 올렸다. 이정협 발탁 이유에 대해 “과거 대표팀의 경기력과 현재 소속팀의 모습을 두루 관찰했다”면서 “대표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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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정협.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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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이 대표팀에 복귀한 건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인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A매치에서 19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K리그2(프로 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에서 9경기 7골로 꾸준한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청용(보훔)을 제외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소속팀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뽑히지 않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알 사드)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동원은 무릎에, 정우영은 발목에 통증이 있어 무리하지 않은 것”이라 덧붙였다.

벤투호는 다음달 3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한 뒤 6일까지 훈련하고 첫 경기 장소인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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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멤버 25명 명단.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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