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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與 ‘대통령 탄핵 반대’에…野 감사원장·검사 탄핵안 처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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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6차 본회의에서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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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을 추진한다.

민주당은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속개해 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 4명에 대한 탄핵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에게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요청했다”며 “오전 10시에 속개해 탄핵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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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의사일정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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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탄핵안은 당초 전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라 미뤄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통령이 더 이상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최 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을 보류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자 급선회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것을 두고 “내란죄의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정, 정부, 대한민국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 자격이 되는지 다시 한번 국민의힘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기류를 보고 의원총회에서 ‘이거(감사원장 등 탄핵)는 다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해당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탄핵안도 발의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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