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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고지용, 허양임 부부가 첫 만남은 물론 지금의 결혼생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고지용♥허양임 부부,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지용은 아내 허양임을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고지용은 "아내를 소개해 준 형이 이대병원에서 조교수를 하고 계셨다. 그때 아내를 보고 저에게 소개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양임은 소개팅에 대해 "그날 한 번 보고 다시 만날 거라 생각 못 했다. 저한테 별로 관심 있어 보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허양임은 특히 "당시 제가 한창 소개팅도 많이 하고 선도 많이 볼 때였다. 나이가 그럴 때였다"면서 "집에 들어가고 나면 보통 '잘 갔냐' '어땠다' 이런 문자가 오는데 문자가 없길래 서로 관심이 없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지용은 "현관 앞까지 바래다줬는데 뭘 잘 들어가냐다. 잘 들어갔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지용은 이어 "다음 날은 저도 정신이 없었고 그다음 날 연락을 했다. 그래서 애프터 데이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이후 결혼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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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양임은 이날 "사실 제가 (남편의) 탈모가 진행되는 것 같으니까 탈모약을 먹자고 했다. 남자분들이 머리숱에 민감하기도 하고 믿을 건 얼굴인데"라고 말했다.
고지용은 "M자 탈모가 진행되긴 했는데 양반이다. 친구들 선후배 보면 이미 많이 진행됐더라"고 말했다. 이에 허양임은 "숱이 워낙 많다. 잘 때 머리 넘어가는 거 보니까 진행되는 것 같더라. 진행이 되고 나면 잘 치료가 안 되니까 일찍부터 먹기 시작하자고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여에스더와 홍혜걸도 허양임을 도와 "먹으라"고 제안했다.
허양임은 탈모 자가진단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허양임은 "탈모약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며 "치료를 시작하는 게 탈모 생긴 지 7년 이후라고 하더라. 식이요법으로 해결하려다가 때 지나서 오는데 그 이후에는 효과가 미미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뒷머리와 앞머리 굵기 차이가 느껴진다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머리카락을 한 뭉치 당겼을 때 10% 이상 빠져나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지용, 허양임 부부의 냉장고도 공개됐다. 주로 장은 허양임이 보고, 고지용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때때로 고지용도 장을 봐서 들어온다고 했다. 허양임의 최근 고민은 아들 승재가 채소를 잘 먹지 않는다는 것.
허양임은 "텃밭을 가꾸면서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보며 채소 친화력을 키우려고 한다"며 "그나마 뿌리채소는 잘 먹는다. 연근을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곁에 있던 고지용은 "연근을 안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양임은 "저는 두 남자를 먹이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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