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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POP이슈]잔나비, 유영현 학폭 논란→방송 취소·통편집→결국 법적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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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최근 학교 폭력 등 논란에 휩싸인 밴드 잔나비가 악의적 비방 및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선포했다.

논란은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잔나비의 한 멤버로부터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같은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자 다음날인 24일 잔나비 측은 학교 폭력 가해 당사자가 유영현임을 밝히며, 사죄와 함께 그의 잔나비 탈퇴를 알렸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같은 날 SBS '8시뉴스' 측은 한 유명 밴드 보컬 A씨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고, 곧 A씨는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잔나비였으나, 최정훈 아버지와 관련된 논란은 전면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최정훈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2년 경 아버지의 사업은 실패하셨고 그 이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며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ㄱㅎㅇ 건에 관해서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 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 해명했다.

그럼에도 잔나비를 둘러싼 구설은 가라앉지 않았고, 잔나비는 출연 예정이었던 프로그램들에서 대부분 하차했다.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SBS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등 라디오 출연이 취소됐으며, SBS '본격연예 한밤', SBS MTV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등 방송 출연 역시 취소되거나 이미 촬영이 진행된 경우 통편집이 결정됐다.

며칠째 후폭풍이 계속되자 잔나비 측은 결국 악성 루머에 칼을 빼들기에 이르렀다. 28일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 뮤직 측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언론에 보도되어 지고 있는 일방적인 스케줄 취소는 없었으며 방송 제작진분들과 협의 후 추후에 재출연 일정을 논의 중에 있으니, 이에 대한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계속되는 상황 악화에 결국 강경대응을 선포하고 나선 잔나비. 막 빛을 보기 시작한 밴드 잔나비가 과연 이 커다란 위기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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