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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유망주 랭킹 1위` 켈러 하루만에 마이너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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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우완 유망주 미치 켈러를 트리플A로 돌려보냈다.

피츠버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켈러를 마이너 옵션을 이용해 트리플A로 내려보내고 우완 리처드 로드리게스를 콜업한다고 발표했다.

켈러는 전날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매일경제

켈러는 빅리그 데뷔전에서 1회 대량 실점 뒤 안정을 찾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7개의 피안타 중 6개를 1회에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맞은 만루홈런이 치명타였다. 그러나 2회부터 4회까지는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한 개만 허용했다.

1회 이후 안정을 찾으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파이어리츠 구단은 그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닐 헌팅턴 파이어리츠 단장은 지난 27일 LA다저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켈러의 앞날에 대해 "한 경기만 치르고 마이너리그로 돌아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도 있고, 기회를 더 받을 수도 있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이 세 가지 선택 중 첫 번째 선택을 했다.

켈러는 부상자를 대체하지 않는 이상 최소 열흘 동안 콜업될 수 없다. 피츠버그 지역 유력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그가 조정 능력을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소식"이라며 이번 결정을 평했다.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선수인 켈러는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2018년 퓨처스 게임에도 출전한 경력이 있는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9경기에 선발 등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45(47이닝 18자책) 5피홈런 20볼넷 56탈삼진을 기록중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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