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윤강민. 김도훈기자 |
[창원=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NC 이동욱 감독은 딸 수술을 챙기러 출국한 에디 버틀러의 대체 카드로 윤강민(29)을 지목했다.
이 감독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앞서 버틀러 공백을 메울 투수 얘기에 “윤강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캠프서부터 선발 수업을 받았고 꾸준히 지켜봤다. 2군(퓨처스)에서 초반 좋지 않았지만 최근 상당히 좋아졌다. 기대하고 있으며 준비 중”이라고 했다. 윤강민은 30일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천안 북일고~인하대 출신 우완 투수인 윤강민은 지난 2013년 특별 라운드 지명 19순위로 NC에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 첫해 1경기 1이닝 소화에 그쳤고 그후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했다. 그리고 지난해 6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건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5선발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지만 시범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리면서 이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윤강민은 최근까지 퓨처스에서만 6경기를 뛰면서 2승2패, 방어율 5.6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3일 KT를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는데, 이 감독은 “우선 2군에서 선발로 꾸준히 돌았기 때문에 감각엔 크게 문제가 없다. (투구)갯수보다 어떻게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윤강민은 다른 사이드암 투수보다 팔이 더 내려간다. 제구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틀러는 지난 25일 5개월 된 딸 소피아의 수술 참관을 위해 미국으로 잠시 떠났다. 소피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심장 수술을 받는다. 이 감독은 24일 창원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을 해낸 버틀러가 부담없이 딸을 보살피도록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버틀러는 내달 3일 귀국해 NC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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