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양의지·박석민 홈런포' NC, 롯데 8-6으로 꺾고 연패 탈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롯데를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포를 가동한 NC 양의지. 창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양의지가 시즌 10호 홈런포를 가동한 NC가 롯데를 꺾고 2연패 후 다시 승수쌓기에 성공했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홈경기에서 8-6 승리했다. 전날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패한 NC는 하루만에 설욕하면서 시즌 31승(23패)째를 따냈다. 롯데는 19승36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NC 선발 투수 구창모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점)하면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양의지가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번 박민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3번 박석민은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리드오프로 복귀한 민병헌이 3안타를 터뜨렸지만 중심타선이 침묵했고 허리 통증을 딛고 14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이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NC는 1회 말 첫 공격서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에서 2번 타자 김태진이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박석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번 양의지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선발 장시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6구째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41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도 2회 초 공격에서 반격했다. 전준우의 2루타와 문규현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문규현은 NC 베탄코트의 송구 실책을 곁들여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나종덕이 몸에 맞는 볼,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롯데가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NC엔 위기 뒤 기회였다. 2회 말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이원재,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손시헌이 희생 번트로 댔다. 9번 강진성이 2사 2,3루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지만 다음 타자 박민우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3-1로 달아났다. 그리고 3회 말엔 롯데 수비가 흔들리면서 행운의 점수를 얻었다. 박석민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양의지의 우익수 플라이성 타구를 아수아헤가 잡으려다가 놓쳤다. 무사 2, 3루에서 베탄코트가 2루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원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성 타구를 이번엔 롯데 중견수 민병헌이 놓치면서 박석민이 홈을 밟았다.

기세를 올린 NC는 4회 2사 2루에서 박석민이 롯데 두 번째 투수 정성종의 3구째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투런포로 연결했다. 점수 차는 6-1로 벌어졌다.

스포츠서울

시즌 8호 홈런포를 터뜨린 NC 박석민



롯데는 6회 NC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신본기가 솔로포, 민병헌이 1타점 적시타를 해내면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 손시헌이 상대 세 번째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3루타를 치고나갔고 강진성도 볼넷을 골라냈다. 대주자 김성욱이 투입됐다. 다음 타자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손시헌이 홈을 밟았다. 2번 김태진의 투수 땅볼 때 김성욱의 포스 아웃됐지만 박석민이 1사 1,2루 기회에서 또다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점을 추가했다.

패색이 짙었던 롯데는 8회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수아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이 유격수 땅볼을 쳤을 때 1루 주자 민병헌이 잡혔지만 3루주자 문규현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손아섭이 NC 6번째 투수 원종현의 4구째를 받아쳤는데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이때 NC 3루수 박석민이 손아섭의 총알 같은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면서 3루 베이스까지 동시에 커버, 상대 주자 김준태를 잡아냈다. 그야말로 명품 수비였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2,3루에서 신본기의 1타점 희생 플라이와 상대 송구 실수로 2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NC 원종현이 문규현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