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단, 하나의 사랑'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거봐, 넌 춤 출 때가 제일 예뻐"

29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김단(김명수 분)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이연서(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사 날개로 이연서를 구한 김단은 변태로 오인받는 상황에서도, 두려움에 떨 이연서를 걱정했다. 김단은 이연서에게 카모마일 차를 건넸다. 한편 이연서 역시 발을 다친 김단을 떠올리곤 츤데레 면모를 보이며 연고를 건넸다. 이후 김단은 불안해 할 이연서를 위해 밤 내내 이연서의 방 문 앞을 지켰다.

한편 지강우(이동건 분) 역시 이연서에게 다가왔다. 앞서 이연서에게 다시 춤출 것을 권유하러 저택에 찾아왔다가 일련의 사건을 목격한 지강우는 다음날 형사를 대동, 다시 이연서를 찾아왔다. 그리고 김단은 후(김인권 분)을 통해 지강우가 이연서의 갈비뼈, 즉 운명임을 전해들었다.

이연서는 지강우와 김단과 함께 엄마, 아빠, 아저씨(장현성 분)이 있는 납골당을 찾았다. 이연서는 "엄마, 아빠 안녕. 아저씨는 잘 만났냐."고 인사했다. 이어 이연서는 아저씨에게도 "아저씨, 마지막은 왜 지나고 나서야 그게 마지막인 걸 알게 되냐. 노을이 질 때마다 미치겠다. 노을 예쁘다는 말에 그러냐고, 어떠냐고, 사실은 나도 되게 보고 싶다고, 아저씨가 설명해주는 말로 이세상 살고 있다고 얘기할걸. 나만 여기 남겨두고 다들 못됐다."라며 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한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이연서를 지켜본 김단은 이연서의 진심을 알게 됐다. 이후 김단은 이연서에게 사과한 뒤 "희망이 생겼다. 너도 사랑이란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말하겠다. 내 인생의 목표는 너야"라고 밝혔다.

이 때 비가 쏟아졌다. 김단이 우산을 구하러 간 사이, 지강우가 이연서에게 다가왔다. 김단은 비 때문에 얼른 돌아올 수 없었고, 김단을 기다리는 동안 지강우는 이연서에게 발레 장면을 보여줬다. 이어 지강우는 "좋아한다. 좋아서 미치겠다. 천국을 뛰어다닐 사람이 여기 멈춰있다. 나와 발레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연서는 이를 냉정하게 거절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가 잠시 흔들렸다. 이연서는 흔들리는 차 속, 사고를 떠올리며 트라우마를 앓았다. 이때 지강우는 "내가 여기있다"면서 이연서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이에 이연서는 사고 당시 자신의 손을 잡아주던 인물을 기억해냈다. 이연서는 "그때 앰뷸런스 불러준 사람, 내 손 잡아준 사람 당신이냐. 왜 말 안했냐"고 물었다. 이런 상황 속, 김단은 지강우가 이연서의 운명이라는 후의 말을 떠올리며 입을 틀어막았다.

한편 최영자(도지원 분)은 가족들과 함께 이연서를 걱정하는 척, 이연서의 집에 찾아와 2층방을 뒤졌다. 최영자는 그 곳에서 서류뭉치들까지 챙겼다. 최영자의 본심을 아는 이연서는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연서는 파티를 하자며 친근한 척 다가오는 금니나(김보미 분)을 밀어냈다.

김단은 이런 이연서를 못마땅해 했다. 김단은 "언제까지 네 기분 따라서 제 멋대로 할 거냐. 축하하자고, 행복하자고 손 내밀고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화살쏘듯 해야겠냐"고 이연서에게 따졌다. 이어 김단은 "부모님, 아저씨 처럼 다 떠나고 나서 후회할 거냐"고 이연서의 약점을 건드렸다. 이후 두 사람은 케이크를 서로에게 던지며 몸싸움을 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서로의 머리채까지 잡았다. 결국 이연서는 김단에게 해고를 선언했고, 홀로 남아 눈물을 참았다.

하지만 떠난 듯했던 김단은 술에 잔뜩 취해 재등장했다. 이후 이연서의 손에서 상처를 발견한 김단은 "이건 나. 나라고 생각하라. 내가 없어도 나하고 같이 있는 것처럼. 이것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며 이연서의 상처에 손수건을 묶어줬다. 또한 김단은 "이거 하고서 춤도 추면 좋겠다. 항상 누가 날 겨누고 있는 기분 말고 모두가 네 춤에 감탄하는 기분 느꼈으면 좋겠다. 나만 믿으라, 난 다르다는 말을 믿었으면 좋겠다. 다정할수록 더 고마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모두 이연서가 날카롭게 가시를 세우며 했던 말들이었다.

이후 김단은 이연서의 손을 잡고 휘청휘청 춤도 췄다. 처음엔 "왜 그러냐"고 인상을 찌뿌리던 이연서도 차츰 김단의 춤에 응하며 동작을 취했다. 이에 김단은 "거봐, 넌 춤 출때가 제일 예뻐"라고 말한뒤 이연서의 품에 안겨 잠들었다.

누구보다 순수한 천사 단이 아무도 믿지 못한 채 잔뜩 가시를 세운 이연서의 마음을 녹이고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을까. 또한 이연서는 자신을 살린 사람이 지강우 보다는 단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이연서의 '갈비뼈' 운명의 행방이 누구를 가리킬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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