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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U-20 현장] 이승우도 못 이룬 8강…정정용호, 일본 꺾고 4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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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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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2년 전 자국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한국 U-20 월드컵에서 한국은 큰 기대를 받았다. 이승우-백승호를 대표한 바르셀로나 출신의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도전은 16강에서 멈췄다. 2년이 지나고 "재능의 총합은 더 낫다"고 평가받는 대표 팀이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한국은 1일(한국 시간) 폴란드 티히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로 이겼다. 조 2위에 오른 한국은 16강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은 이번 대회 전부터 "우승, 4강"을 목표로 공언해왔다. 정정용 U-20 감독 역시 '어게인 1983'을 외치며 '4강' 목표를 밝혔다.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는 개개인의 역량이 크게 부족했다. 준비해온 전술마저 그르치면서,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남아공전은 전반전 폭우와 세트피스 수비의 불안을 안겼다. 후반전 수비수 김현우의 결승 골로 웃었다.

경기력은 점점 나아졌다. 조영욱을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공격수 밑에 둔 3-5-1-1 전술이 아르헨티나전 폭발적인 경기력을 만들었다. 오세훈, 조영욱이 연속 골을 넣어 2-1로 이겼다. 이강인이 수비 부담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우리 진영 중원에서 좌우 벌리는 패스, 크로스, 침투 패스, 볼 키핑 등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수들이 대회 첫골을 기록했다. 불안했던 수비는 아르헨티나전에서 실수 없이 단단한 벽을 만들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수 개개인의 체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조직력은 더욱 올라갈 것이다"며 향후 경기력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선 일본에 강한 전력을 과시한 대표 팀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이는 게 대표 팀이어서 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월드컵 첫골을 기록한 조영욱은 "2016년에 수원 JS컵에서 제가 득점해서 일본을 1-0으로 이겼다.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16강에도 꼭 이제 골이 아니라 좋은 플레이를 펼쳐서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2년 전 자국에서 기대를 모았던 대표 팀은 1차전 기니를 3-0으로 이기고,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2연승으로 16강을 조기 확정했다. 하지만 이후 잉글랜드와 3차전에서 1-1로 비기고,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지며 8강 도전에 실패했다. 당시엔 초반 경기력이 좋고 점점 경기력이 좋지 않은 흐름으로 이어진 것이 2019년과 정반대 된 특징이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이번 대표 팀이 2년 대표팀 선수들보다 재능의 총합은 더 낫다"는 사견을 남겼다.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의 수가 많아 경험치 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강인, 김현우, 김정민 해외파를 비롯해 조영욱, 전세진, 엄원상, 오세훈, 이재익, 이지솔까지 K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다.

경기력은 점점 나아지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패기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티히(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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