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몽' 방송화면 캡처 |
유지태가 생명에 위독한 상황에 처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이몽'에서는 김원봉(유지태 분)이 이영진(이요원 분)과 달달한 눈밭 데이트를 하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총독부를 직접 폭파시키며 죽을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원봉은 일본을 강도라 말하며 "만일 우리의 운동을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그 자의 생명을 용서치 않으리라"는 내용의 의열단 포고문을 전국에 뿌려 총독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미키(남규리 분)는 이영진에게 다리의 상처를 보여주며 "벗어나고 싶었다. 머릿속에서 수백번, 수천번 죽이고 죽였다. 죽어가는 그 인간을 새벽까지 지켜봤다"고 노다 백작을 향한 증오를 고백했다. 이어 미키는 "이영진에게 언니, 나 죽일 거 아니죠. 그러니까 나 지켜주기로 약속해요. 언니 비밀은 내가 지켜줄게요"라고 이영진의 손을 잡으며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했다.
김원봉과 만난 이영진은 미키가 말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원봉은 이영진에게 "총독부를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있는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부탁했고 이요원은 전기공의 신분증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봉은 이영진에게 "왜 임정을 찾아간 거냐. 솔직히 일본인 이영진으로 누리는 거 충분히 안정적이고 행복한 자리 아니었냐"고 물었다. 이영진은 "히나 인형은 유리장을 벗어나면 안돼. 바깥 세상은 더럽고 위험하고 연약한 너를 가만 놔두지 않을거야"라며 히로시(이해영 분)가 어렸을 때부터 해준 이야기를 전했다. 이영진은 유태준(김태우 분)을 회상하며 "그 인형이 조선과 나 같았다"고 얘기하며 임정을 찾아간 이유를 밝혔다.
이영진은 김원봉이 조선총독부에 출입할 수 있게 입원한 전기공의 출입증을 훔쳤고 김원봉에게 훔친 출입증을 건넸다. 고맙다는 김원봉에게 이영진은 "총독부에서 뭘 하려는 건지 말 안 해주냐. 위험한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원봉은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이어 김원봉은 "남옥이가 말했다. 누군가를 가슴 한 쪽에 채우면 그 만큼 두려움이 생긴다고.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는 건 우리 같은 사람들을 약하게 만든다고"라고 말했다. 이영진은 "누굴 지키고 싶어졌냐"고 물었지만 김원봉은 "아니다"고 말을 거두었다. 이영진은 "그 얘기 틀렸다. 누군가가 초인적인 힘을 내는 건 지켜야 할 누군가가 있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원봉과 이영진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으며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눈밭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바라보며 웃었고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비추며 달달한 설렘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김남옥(조복래 분)은 일부러 조선총독부의 전기를 꺼트려 전기공으로 위장한 김원봉이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원봉은 무사히 조선총독부로 잠입, 총독실에 폭탄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타이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김원봉은 다시 총독부 전기실로 올라가 "지킨다"고 말하며 직접 폭탄을 터뜨렸다.
결국 부상을 입은 김원봉은 조선총독부 병원으로 실려왔고 이영진이 이를 목격했다. 이요원은 김원봉 상태를 브리핑하는 이시다에게 "죽게 놔둘 수 없다"고 말했고 결국 김원봉의 수술을 맡았다. 그러나 김원봉의 상태는 좋지 않았고 이영진은 불안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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