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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무조건 그린 가운데 공략” 김보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역전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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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보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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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김보아(24, 넥시스)가 작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 생애 첫 승 이후 채 1년이 되기 전에 또 하나의 우승컵을 보탰다.

김보아는 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65야드)에서 펼쳐진 ‘제9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 우승했다. 3라운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다.

3라운드에서의 6언더파는 대단히 위협적이었다. 이날 챔피언조에 편성 된 세 선수, 루키 이소미와 김지영, 안나린의 3라운드 성적을 보면 ‘-6’의 가치가 얼마나 결정적인 지를 잘 알 수 있다. 이날 이소미는 1오버파, 김지영은 3언더파, 안나린은 2언더파를 적어냈다.

김해림 조정민과 함께 챔피언조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보아는 전반홀 버디 4개로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고, 12, 14번홀에서는 안정감 넘치는 중거리 퍼팅으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따낼 수 있는 요건을 만들어 놓았다.

최종라운드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김보아의 우승을 제지할 유력 후보는 김지영이었다. 사실 전반 나인만 하더라도 김지영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자리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김지영은 후반 첫 홀 보기로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잃은 타수는 11번홀에서 바로 만회하기는 했지만 흐름까지 되돌리지는 못했다. 18번홀에서도 2.5미터 전후의 버디 퍼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홀컵 가장자리에서 멈추는 바람에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도 못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보아는 데뷔 4년만인 작년 8월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고, KLPGA 투어 2019시즌 11번째 대회에서 통산 2승째 수확을 거두었다.

김보아는 우승 결정 후 SBS골프와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그린 가운데를 공략하고 퍼팅에서는 한번 방향을 봤으면 거리만 신경쓰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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