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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양의지, 연타석 홈런포… 위기의 NC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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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12호… 홈런 공동 2위로 / NC, LG 4-1로 누르고 3연패 탈출 / 인천서도 최정 연타석포 불뿜어 / SK, 한화 5-2로 꺾고 리그 1위 수성

올 시즌을 앞두고 125억원의 거액으로 두산에서 NC로 둥지를 옮긴 양의지(32)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KBO 최고 포수로 손꼽힌다. 투수에게 유리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지난해까지 잠실구장 타율 0.297을 기록했고 통산 125개 홈런 중 48개를 잠실에서 만들어냈다. 양의지는 NC로 이적한 뒤에도 잠실에서 위력을 발휘해 올 시즌 무려 0.435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다만, 홈런은 없었다. 두산, LG 등과의 잠실 경기에서 7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개의 타구도 담장을 넘어가지 않았다.

세계일보

NC의 양의지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회 초 이 경기에서의 두번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뉴시스


이런 양의지가 익숙한 잠실 담장 밖으로 드디어 타구를 날려보냈다. NC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잠수함 투수 박진우(29)가 LG 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투구를 펼치는 가운데 양의지의 홈런포가 터졌다.

그는 0-1로 뒤지고 있던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30)의 144㎞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여기에 3회 초에는 2사에서 다시 켈리와 상대해 147㎞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만 시즌 11, 12호 홈런을 연달아 쳐내며 개인 8번째 연타석 홈런을 작성해냈다. 홈런 순위에서는 박병호(33·키움·13개)에 이어 로맥(34·SK·12개)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는 박진우의 호투와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을 묶어 3연패에서 벗어나며 리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인천에서는 SK의 최정(32)이 연타석 홈런을 뿜어냈다. 그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회 말 상대 선발 장민재(29)의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홈런을 만들어냈고, 3회 말에는 좌측 담장으로 솔로홈런을 뽑아내는 등 2개의 홈런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21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는 등 연평균 40개 이상의 홈런을 쳐냈며 KBO리그 대표 슬러거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올 시즌도 이 경기에서 11, 12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공동 2위군에 합류했다. 최정의 활약 속에 SK는 한화에 5-2로 승리해 리그 1위를 수성해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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