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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활용가치 높은 손흥민 활용법, 매 경기 고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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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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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이균재 기자] "활용가치 높은 손흥민 활용법, 매 경기 고민한다."

벤투호가 3개월 만에 한 데 모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오는 7일 밤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호주와 격돌한 뒤 11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이란과 맞붙는다. 이란(FIFA랭킹 21위)과 호주(41위) 모두 한국(37위)과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상대들이라 내용과 결과 모두 중요한 일전이다.

6월 A매치 2연전은 의미가 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기존 주축 자원들의 합을 다지고 이정협(부산), 손준호(전북) 등 새 얼굴도 점검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소집 기자회견서 "손흥민은 본인의 특징이나 능력을 통해 여러 해답을 줄 수 있고 활용가치가 정말 높은 선수"라며 "포워드, 가짜 9번, 섀도우, 윙어 역할을 할 수 있다. 소속팀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손흥민의 활용법을 고민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권창훈 부상으로 김보경을 대체 발탁한 배경은.

▲어떤 선수를 발탁하든 선수의 특징과 능력을 관찰한다. 우리가 필요한 포지션인지 팀에 맞는 선수인지를 종합해 선발했다. 김보경은 우리와 처음 함께 한다. 대표팀의 스타일에 얼마나 녹아들지 볼 계획이다.

-손흥민 호주전 투입 가능성은.

▲이번에 소집된 모든 선수들이 호주, 이란전 출전 가능성이 열려있다. 우리 팀에 가장 좋은 옵션이 무엇인지 봐야 한다. 현재 25명 중 23명이 들어와있다. 남은 2명은 4일 밤 합류한다. 수요일부터 전원 훈련할 수 있다. 이번주 훈련 결과를 보고 최선을 선택을 하겠다.

-호주, 이란과 상대 전적서 열세인 이유는. 한국과 이란이 라이벌 관계인데 이를 아는지.

▲내가 2018년 8월에 부임해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내가 부임하기 이전의 상대전적이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난 이란을 처음 상대하고 호주는 두 번째 경기다. 앞선 호주전은 경기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를 분석해 아시안컵에 임했다.

-3월 평가전엔 손흥민 투톱이 화제가 됐는데 6월 평가전 화두는.

▲손흥민 활용법은 계속 얘기가 나왔다. 손흥민은 워낙 본인의 특징이나 능력을 통해 여러 해답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활용가치가 정말 높다. 포워드, 가짜 9번, 섀도우, 윙어 역할도 할 수 있다. 소속팀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손흥민의 활용법을 고민한다. 공격 포지션서 여러 해결책을 줄 수 있는 멀티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중요하다. 현재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어떤 전략으로 나설지는 차차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황의조가 최근 다소 침체됐는데 이정협과 선의의 경쟁 가능한지.

▲황의조가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아주 아주 좋다.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아주 좋은 태도를 보여줬다. 경쟁력은 충분히 보여줬다. 모든 소집 때 항상 함께 해왔다. 항상 2명의 포워드를 소집했다. 지금은 이정협이지만 그전에는 지동원과 석현준이 왔었다. 황의조가 최근 소속팀서 경기력이나 출전 횟수가 적을지라도 정말로 많은 장점과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그동안 훈련과 경기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왔다.

-일본과 U-20 월드컵 16강을 앞둔 정정용호의 전망은.

▲경기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16강에 올라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대표팀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 2명의 코칭스태프를 대회에 파견했었다. 정정용호에 관심있게 지켜보는 선수들이 있어 코치들을 직접 파견했었다.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건 내 몫이 아니다. 팀의 일원도 아니고 현장에 있지 않아 섣불리 언급하는 건 옳지 않다.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정정용 감독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멀티 플레이어 중요성과 이번 2연전 컨셉은.

▲멀티 능력을 지닌 선수가 최우선은 아니다. 기술력이 중요하다. 공격 진행시 우리가 요구하는 전술적, 기술적 역량을 우선적으로 본다. 마찬가지로 수비할 때는 볼을 뻇겨 수비로 전환할 때 바로 압박할 수 있는 적극성과 과감성을 보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력이다. 손흥민뿐 아니라 나상호, 황희찬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황인범도 미드필더이지만 섀도우와 볼란치 역할까지 해줄 수 있다. 경기서 교체카드를 쓰지 않고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멀티 플레이어가 있으면 용이하다.

-새로 선발된 이정협과 김보경의 장점은.

▲김보경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우수하다. 측면보다는 중앙 포지션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정협은 포워드로 능력이 출중하다. 특히 박스 안 공중볼 싸움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수비적으로도 전술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1선서 수비할 때 압박 방향에 있어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서 얼마나 잘 적응할지 지켜봐야 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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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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