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오세훈이 머리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한국은 5일(한국 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16강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8강에서 세네갈과 격돌한다.

오세훈은 후반 39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조별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전 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모두 머리로 넣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세훈은 "기쁘다. 특히 한일전 승리라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오세훈에게 어시스트를 준 선수는 현대고에서 호흡을 맞춘 친구 최준이다. 오세훈은 '최준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 어떤 느낌이었나'라는 질문에 "그냥 무조건 박아야겠다라는 생각만 했다. 특히 준이가 올려준 공이라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준이는 믿음직하다"며 웃어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다른 길을 간 오세훈과 최준이다. 오세훈은 프로에 직행해 울산에 입단했고, 이번 시즌은 아산무궁화에 임대돼 뛰고 있다. 최준은 연세대로 진학했다.

오랜만에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오세훈은 "준이와 합작한 골은 거의 2년 만인 것 같다. 그래서 더 기쁘다"고 했다. '최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더 잘 받아 먹어 준이와 함께 기뻐하고 싶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다음 상대는 세네갈이다. 오세훈은 "우리는 늘 준비를 잘 했다. 기대하셔도 된다. 아프리카는 예상이 어려운 팀이다. 복병도 많다. 어떻게될지 모르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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