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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다시 내 자식이길"…'유퀴즈' 유재석X조세호, 뭉클하게 만든 사연 [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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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이번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인천 시민들의 따뜻한 사연을 듣고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개화의 시작이 된 인천을 찾았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차이나타운 길거리에서 우유 대리업 종사자와 인터뷰를 나눴다. 유재석은 이 남성에게 "우리 프로그램을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사실 처음 봤다. 잘 모른다"고 대답하자, 유재석은 "저희가 누군지는 아시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유…유 재술 씨 아니냐"고 대답했고, 조세호한테는 "조… 조만기 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남성은 수십 년간 대리업을 하고 있음을 밝히고 어려운 경제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또한 지역 감정, 정치 분야로 뻗어나가면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퀴즈 풀이에는 실패했지만 '자기백' 선물 추첨 찬스를 통해 원하던 TV를 받았다.


이어 유재석과 조세호가 찾아간 곳은 노래방이었다. 들어가 보니 다른 노래방과 달리 무대가 꾸며져 있었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여 사장은 "동네 어르신들이 노래 부르고 무대에 올라가는 걸 너무 좋아하시길래 이렇게 꾸며서 운영 중이다"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가수이기도 한 여 사장은 노래 한 곡을 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또한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MC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시원한 가창력과 유쾌한 입담을 뽐낸 여 사장은 100만원이 생기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소고기를 언제 먹어봤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가족들과 맛있는 걸 먹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여 사장은 퀴즈 푸는 데는 실패했지만 '자기백'을 통해 쿠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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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재석과 조세호는 초등학교 앞에서 2학년 여학생을 만났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한 여학생은 조세호 못지 않은 대답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정말 대답 자판기네요"라며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해요"라며 기특해했다. 여학생은 "만약 선물을 받으면 할머니한테 드리고 싶다"며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퀴즈 문제 대신 가방 추첨을 통해 갈비 쿠션을 획득했다.


집 옆 아름다운 꽃들이 즐비한 곳을 찾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그곳에서 한 할머니를 만났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화단을 가꾸고 있다는 그는 유퀴즈에 응했다. 100만원이 생겨도 필요없다며, 꽃밭을 가꾸는데 쓰겠다고 순수한 마음을 드러낸 할머니는 안타깝게 문제를 맞히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자기백'을 통해 대형 건조기를 획득했다. 할머니는 진심으로 감사해하며 "'유퀴즈'가 서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니까 100회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딸에게 속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딸에게 잘 못해준 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딸은 "엄마가 주신 사랑 충분하니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감동을 안겼다.


인천의 중앙 시장을 찾은 두 사람은 양장점을 운영하는 분을 만났다. 이 사장님은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냐는 질문에 "열심히 살아서 딱히 지우고 싶은 기억은 없지만 자식들을 너무 엄하게 키웠던 거 같아 그걸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사장님은 자식들을 향해 "다음 생에 다시 엄마 자식으로 태어나면 좋겠다"면서 "그러면 그때는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고 사랑해줄게"라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장님 역시 100만원이 생기면 자신이 아닌 자식을 위해 주겠다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사장님은 비록 퀴즈 문제를 푸는 데는 실패했지만 선물 추첨으로 공기청정기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인천의 시민 개그맨 지상렬의 집이었다. 집 앞에 나온 지상렬은 두 사람의 호출에 반가워했다. 지상렬은 "유재석, 조세호가 불러주면 그 뒤로 방송 섭외가 들어온다"며 "한 6개월은 먹고 살겠다"고 좋아했다. 지상렬은 "집에서 라면 반개만 먹었다"며 짠내를 풍기기도 했다. 입담을 펼친 지상렬은 역시 퀴즈를 풀지 못했다.


이날 인천 시민들은 모두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자신의 욕심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돼 눈물샘을 자극했다. 순박한 시민들의 따뜻한 토크쇼가 마음속을 파고들었다. 특히 유재석과 조세호는 양장점 사장님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려 뭉클하게 만들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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