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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13실점 악몽 BYE…두산 이영하, 키움전 6이닝 1실점 '시즌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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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시즌 7승째를 거둔 두산 이영하.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벌투 논란으로 불거진 13실점 악몽에서 확실하게 벗어났다. 두산 투수 이영하가 6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7승(1패)째를 따냈다.

이영하는 7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일 KT전에서 4이닝 동안 15개 안타를 내주고 13실점한 이영하다. 전신 OB시절을 포함해 두산 구단 역사상 선발 투수로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마음을 다잡고 닷새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의 구위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사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1회 초 서건창, 김하성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제리 샌즈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엔 선두 타자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영석을 삼진으로, 김규민과 김혜성을 외야 플라이로 잡으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팀이 4-0으로 앞선 6회 2사에서 샌즈와 임병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실점했지만 장영석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99개 공을 던진 그는 4-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5월까지 방어율 2.27이었으나 지난 KT전에서 13실점하면서 3.88로 치솟았다. 이날 1실점 역투와 함께 방어율을 3.68로 낮췄다.

타석에서 이영하의 악몽 탈출을 견인한 건 톱타자 박건우다. 0-0이던 3회 말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시속 144㎞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결승타를 때렸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3번 페르난데스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하위타선에선 9번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이영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권혁, 김승회, 윤명준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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