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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어게인TV] '유 퀴즈 온 더 블럭' 세운상가에서 만난 사람들… 故백남준 엔지니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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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유 퀴즈 온 더 블럭’ '두 자기들'이 세운상가에서 퀴즈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세운상가에서 만난 사람들과 퀴즈를 맞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이 찾은 세운상가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전자 상가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공간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두 자기들’은 세운상가를 다니며 40년이 넘는 동안 장사를 하고 있는 아주머니와 을지로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청년 예술가를 만났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열악한 전통시장과 예술 환경을 이야기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공연을 기획, 제작하고 있던 청년 예술가들은 퀴즈에 맞혀 100만원을 획득했고, 윤현우 씨는 퀴즈는 맞추지 못했지만 TV를 받아 즐거워했다.

다음 이들이 찾은 곳은 노래방 기계 대리점이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마침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던 시민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그들은 자신을 김종혁 부장과 문종연 팀장이라고 소개했다. 오랫동안 노래방 산업 일을 해 온 만큼 애창곡의 번호를 외우고 있던 그들은 직급 차이에도 티격태격하는 꿀케미를 선보였다. 서로의 이름으로 2행시를 지으며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故백남준 선생의 엔지니어로 일했던 이정성 씨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故백남준 선생의 대표작 ‘다다익선’을 담당했던 엔지니어로, “백남준 선생님을 지금도 자주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그를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내가 살아온 발자취가 내 평판이 된다”는 말로 MC들을 감탄하게 한 그는 20대의 자신에게 “나태해서 덜 배운 것 같다. 더 열심히 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일제 강점기 때 포획되어 멸종 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되었으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동물’을 맞추는 질문에 ‘반달곰’을 이야기해 손쉽게 정답을 맞췄다. 이정성 씨는 “이런 행운이 잘 오지 않는데 (상금을) 이대로 보관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대식 씨와 김승수 씨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딸이 서울대와 성균관대 출신이라며 자랑을 하던 그들에게 동료로서 유지해온 진득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가장으로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던 한대식 씨의 말과, 한때는 과학자가 꿈이었다는 김승수 씨의 말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가장으로서 느꼈던 무거운 책임감을 대변할 수 있는 말이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으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진솔한 이야기와 추억에 귀 기울이는 힐링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tvN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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