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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한동희·윌슨 합류하는 롯데 내야 어떻게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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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 더그아웃은 북적였다.

롯데는 이날 새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을 영입했다. 또 하루 전에는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 영입을 발표했다.

KBO리그에서 구단은 시즌 중 최대 2명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하지만 롯데는 시즌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모든 카드를 그것도 한꺼번에 사용했다. 초강수를 둔 셈이다.

매일경제

롯데 한동희. 사진=MK스포츠 DB


최하위, 5연패에 빠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롯데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는 입장이다. 양상문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었고, 조금이라도 더 반등하기 위해서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도 있지만, 이날 롯데는 2군에서 안중열과 정훈을 1군으로 콜업했다. 비록 이날 LG와 12회 연장 끝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지만, 1군에 올라오자마자 선발 포수로 출전한 안중열은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안타는 더욱이 3루타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를 입증하는 스윙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도 브룩스 레일리를 잘 리드해 8⅓이닝 1실점 호투에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이들 외에 내야수 한동희도 부상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른쪽 무릎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은 한동희는 재활을 통해 실전 투입을 앞두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고 올라오게 된다.

새로 영입한 윌슨과 한동희의 가세로 롯데 내야 지형도 변화될 조짐이다. 윌슨이 1,3루가 가능하고 한동희는 3루자원이다. 대신 퇴출된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맡던 2루수는 새얼굴이 들어와야 한다. 최근 베테랑 문규현이 복귀했고, 1루수로 나오는 오윤석이나 최근 1군에 올라온 김동한이 2루수가 가능하다. 복귀 전력과 새얼굴의 합류가 롯데의 내야 변화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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