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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우주의 기운? LG, '2아웃 후 끝내기 폭투'로 3승 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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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곽영래 기자]LG는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연장 10회말 2사 1,3루 LG 김현수가 오지환의 스트라이크 낫 아웃때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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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가 올 시즌 '끝내기 폭투' 행운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그것도 2아웃 후에 상대방의 폭투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3차례나 거뒀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 김현수가 2루수 앞 안타, 조셉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채은성이 2루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 2사 3루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이형종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롯데 벤치는 오지환과 승부를 택했다.

오지환이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공이 원바운드되면서 옆으로 튀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오지환이 1루에서 세이프 됐고,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KBO리그 최초 '끝내기 낫아웃 폭투' 기록이었다.

LG는 지난 5월 23일 잠실 SK전에서 9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SK 신인 백승건이 폭투로 3루 주자 김용의가 재빨리 홈을 파고 들어 세이프됐다. SK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인정됐다.

지난 6일 잠실 KT전에서는 더 짜릿한 끝내기 폭투를 경험했다. 6-7로 뒤진 9회말 LG는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김민성이 좌전 안타를 때렸고, 전민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오지환은 고의4구. 이천웅의 1루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윤진호 타석에서 KT 전유수의 끝내기 폭투로 경기가 끝났다.

공교롭게 올 시즌 나온 끝내기 폭투는 3번, 모두 LG가 승리한 기록이다. LG는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SK에 유일한 1점차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SK는 올 시즌 1점차 승부에서 17승 1패다. 유일한 1패가 LG 상대로 끝내기 폭투로 인한 패배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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