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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250홈런' 강민호, 기쁜 날 웃지못했다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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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 삼성 강민호가 홈런포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기분 좋은 기록이었으나 웃지는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34)가 통산 250홈런을 달성했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회초 첫 타석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6번 포수로 선발출전한 강민호는 2회초 2사후 타석에 들어서 KIA 선발 조 윌랜드의 2구 바깥쪽 높은 직구(147km)를 힘차게 후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50호 홈런이었다. KBO리그 18번째 기록이다. 포수로는 은퇴한 이만수(삼성.252홈런)와 박경완(쌍방울-현대-SK, 314홈런)에 이어 세 번째이다.

2004년 롯데 2차 3번으로 입단한 강민호는 2007년 14홈런을 날리며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첫 20홈런(23개) 고지를 밟았고 2015년에는 개인 최다인 35홈런을 날렸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문학 SK전에서 249호 홈런을 작성한 이후 3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기념비적인 기록을 생산했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10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쁜 날 웃지 못했다. 강민호는 이후 1안타를 추가했지만 팀이 추가득점을 못한데다 팀이 2-1로 앞선 9회말 두 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광주 3연전을 모두 내주었다. 포수마스크를 쓰고 8회까지 투수들을 잘 이끌었으나 9회의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250홈런의 소감도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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