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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22년 만에 3연전 연장, 13일 잠실은 진기록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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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13일에도 KBO리그의 진기록이 작성됐다.

LG는 13일 롯데와 잠실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2사 만루서 터진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4-3으로 승리했다. 1루수 이대호가 포구했으나 투수 손승락의 베이스 커버가 늦었다. 김현수의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안타.

LG는 이날 9회말 1사 1루서 이형종의 병살타로 공격이 끊기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LG의 시즌 9번째 연장전. 시즌 총 36경기가 연장까지 갔다. LG가 넷 중 하나였다.
매일경제

LG는 9일 대전 한화전부터 4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올해 연장전 성적은 7승 1무 1패로 매우 강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롯데와 3연전 내내 연장 접전이었다. 동일 대진 3연전은 1984년 5월 15~17일 잠실 삼미-MBC전, 1997년 4월 15~17일 잠실 해태-LG전에 이어 세 번째였다. 22년 만에 나온 ‘피 말리는’ 기록이다.

LG는 11일 롯데와 1-1로 비겼다. 그러나 12일과 13일에는 마지막에 웃었다. 모두 10회말 2사 이후에 끝냈다. 12일은 스트라이크 낫아웃 끝내기 폭투, 13일은 끝내기 안타였다.

LG는 연장전에 7승 1무 1패로 무척 강했다. 시즌 39승 중 18%가 연장전 승리였다.

LG는 9일 대전 한화전부터 4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역대 한 팀 최다 연속 경기 연장전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도 LG가 2007년 9월 7~11일에 세웠다. LG가 14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정규 이닝 내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 신기록을 세운다.

LG는 연장전을 치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연장전 3연승 타이 기록이다. 1988년 OB, 2014년 NC(이상 3경기 3연승)에 이어 3번째다.

한편, 광주에서는 끝내기 볼넷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2-2의 2사 만루서 김주찬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최지광은 김주찬을 상대로 볼 4개를 연이어 던졌다. 2000년 프로 데뷔한 김주찬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첫 경험이다.

8회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준표는 2016년 8월 13일 광주 한화전 이후 103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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