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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K 보고 있나' 다익손, 7이닝 소화-스피드 굿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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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곽영래 기자]7회말 이닝을 마친 롯데 다익손이 주형광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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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SK에서 롯데로 웨이버 이적한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서 희망을 안겨줬다.

다익손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롯데 이적 후 첫 등판했다.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QS+로 호투했다. 9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7이닝은 개인 최다 이닝이다.

SK는 다익손의 투구 이닝이 적고, 스카우트 당시 150km가 넘는 직구 스피드가 나오지 않아 웨이버 방출했다. 이날 직구 구속은 초반에는 평균 145km 정도, 6회부터 힘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6~7회 위기에서 이를 악물고 막아냈다.

직구(56개) 위주의 피칭을 했고 슬라이더(28개)에다 포크(9개)를 간간이 섞었다. 양상문 감독은 앞서 다익손에게 포크 활용도를 주문했다.

3회까지는 9타자만 상대하고 퍼펙트 피칭이었다. 힘있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냈다. 4회 2사 후 김현수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조셉 상대로 슬라이더가 높게 실투가 되면서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밋밋한 슬라이더는 거포에게 딱 좋은 먹이가 됐다.

다익손은 SK에서 평균 5.1이닝을 소화했다. 6회 피안타율이 3할 중반으로 높았다. 이날도 6회 대타 전민수에게 안타, 이천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했고, 1사 3루 위기에서 김현수와 조셉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왔다.

7회에도 1사 후 이형종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범타 처리했다. 롯데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치는 충족시켰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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