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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잠실 라이벌' LG-두산 주말 3연전 2위 순위 걸고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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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박세혁이 14일 잠실 LG전 5회 김재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LG 2루수는 정주현. 2019.4.14 잠실|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잠실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 LG가 올시즌 3번째 건곤일척 승부를 펼친다. 치열한 라이벌 의식으로 똘똘 뭉친 두 팀의 대결이지만 이번 3연전은 순위 역전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전운이 감돌고 있다.

12일 현재 두 팀의 승차는 2.5게임 밖에 안된다. 2위 두산이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로 다소 부진한 사이에 3위 LG는 7승1무2패로 약진하며 승차가 2.5게임차로 좁혀졌다. 13일 경기에서는 양팀 모두 승리를 거둬 승차는 변동이 없다. LG가 3연전을 싹쓸이 한다면 순위 역전도 가능하다.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도 1.5게임차로 좁혀 추격가시권에 두게 된다. 반면 두산 입장에서는 2위도 만족스럽지 못한 마당에 3위로 추락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우위를 지킨다면 2게임차인 선두 SK를 다시 추격할 동력을 얻게 된다.

앞선 두 차례 3연전에서는 장군멍군을 불렀다. 4월 12~14일 첫 3연전에서는 LG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지난해 1승15패로 두산에 혹독하게 당했는데 첫 3연전에서는 설욕했다. 하지만 어린이날 3연전(3~5일)에서는 두산이 싹쓸이 승리를 하며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두팀 모두 마운드가 좋다. LG가 팀방어율 3.05로 1위, 두산이 3.33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팀타율은 0.275(3위)의 두산이 0.258(8위)의 LG에 앞선다. 그런데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얘기가 달라진다. LG가 팀방어율 1.80으로 난공불락의 모습을 보인 반면, 두산은 5.59로 전체 최하위다. 팀타율은 0.261과 0.272를 기록했다. LG의 기세가 무섭게 보인다.

하지만 늘 두 팀간의 경기는 경기력 이외 분위기 싸움도 크게 작용한다. 단순 수치로 전력을 비교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당일 컨디션과 돌발변수 여부가 승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두산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유희관, 그리고 임시선발 최원준 순으로 선발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는 조 켈리~이우찬~임찬규 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화요일에 등판했던 류제국이 휴식을 취하고 발가락 실금으로 재활을 했던 임찬규가 선발로 복귀한다. LG는 두산전에 맞춰 오른손목 부상으로 빠져있던 주전포수 유강남도 14일 1군에 복귀시킬 예정이다.

올시즌 3번째 잠실 라이전에선 어느쪽이 웃을까.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대된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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