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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YG 연예인은 마약 배출법 있어 안 걸려…진술 바꿔” 양현석의 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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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관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양현석(사진) YG 대표가 과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경찰에 밝혔던 마약 피의자 A씨를 사옥으로 불러 회유 및 협박 등의 말을 건넸다는 주장이 나왔다.

‘KBS 뉴스’는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익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는 A씨의 진술 내용을 인용해 “(A씨가)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경찰에 진술한 다음 날인 2016년 8월23일 YG 사옥으로 불려가 양 대표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대표가) A씨에게 핸드폰을 뺏어서 서로 꺼내 놓고 서로 녹음하지 말자는 얘기를 한 뒤 ‘내(양 대표)가 너(A씨) 같은 애한테 불이익을 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방 변호사는 “양 대표가 ‘YG 소속 연예인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 마약 성분을 다 배출시키기 때문에 마약으로 경찰에 적발되지 않는다’ 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양 대표가)‘너(A씨)한테 충분한 사례도 할 것이고 절대 네가 처벌받는 일이 없게 만들어 줄 테니 가서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번복해라’ 이렇게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에게 양 대표가 직접 변호사를 선임해줬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가 양 대표와 만난 지 며칠 뒤, YG 직원 한 명이 찾아와 서울의 한 변호사 사무실로 데려갔다는 것.

A씨는 같은 해 8월30일 했던 3차조사에서 비아이와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에 따르면 YG 측은 양 대표가 A씨를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진술 번복 종용과 변호사 대리선임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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