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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다치고 또 다치고...부상에 무너진 워리어스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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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골든스테이트 왕조가 무너졌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코트 위에서도 마찬가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한국시간)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 파이널 6차전에서 110-114로 패배,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파이널 우승을 내줬다.

지난 5년간 연달아 파이널에 진출, 이중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골든스테이트다. 이번 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매일경제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까지 부상에 시달렸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순탄치 않은 플레이오프였다. 1라운드에서 8번 시드 LA클리퍼스와 6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컨퍼런스 준결승에서는 난적 휴스턴 로켓츠를 만나 6차전까지 가는 진땀 승부를 벌였다. 컨퍼런스 결승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4연승을 기록했지만, 이 4승중에 2경기가 3점차 이내 승부였다. 그리고 파이널에서는 토론토에게 무너졌다.

부상에 발목잡힌 플레이오프였다. 1라운드에서 주전 센터 드마르커스 커즌스가 사두근을 다쳐 이탈했다. 컨퍼런스 준결승에서는 케빈 듀란트가 종아리를 다쳤다.

듀란트는 파이널 5차전에서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이 부상으로 그는 수술을 받아야했다. 당장 다음 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두 선수의 부상에도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까지 오를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초반 잠잠했던 클레이 톰슨이 깨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이널에서는 톰슨이 다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차전을 뛰지 못했고, 탈락 위기에 몰린 6차전에서는 무릎을 다쳐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주전 세 명이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4쿼터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드레이몬드 그린이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스테판 커리도 마지막에 너무 조용했다. 17개의 슈팅 중 6개, 11개의 3점슛 시도 중 3개 성공에 그쳤다. 5차전의 영웅이었던 그는 중요한 순간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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