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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YG 의혹 쏟아져도…차트는 변함없는 아이러니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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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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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회사에 대한 비판과 음악은 완전히 별개일까.

14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논란과 관련해 한서희를 회유하고 협박하려한 정황이 공개되는 등 논란이 뜨겁다.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만 정작 차트에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이름이 올라있다.

이전까지 논란은 YG엔터테인먼트의 '발빼기'가 어느정도 가능했다. 승리의 버닝썬 논란도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로 빠져나갔다. 계속되는 양현석 대표에 대한 의혹에는 침묵헀고,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사내 메일을 보내기까지 하는 등 전면 부인했다. 이번 비아이 논란 또한 그가 팀을 탈퇴하고 YG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경찰에서 비아이를 언급한 한서희를 직접 불러 사실상 협박조에 가까운 회유에 나섰다. 연습생 신분인 그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무고죄를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비아이는 경찰 조사도 받지 않고 지나갔지만, 한서희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익명 제보를 하면서 알려졌다. 한서희의 신분이 빠르게 노출된 것에 대한 우려도 상당한 상황.

무엇보다 올해 초부터 연거푸 논란이 일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이미 지드래곤과 탑이 마약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엔터사 활동을 정지해달라는 주장까지 제기될 정도다.

해당 청원자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끊임없이 마약과 대마초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YG에는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과 배우들 예능인들이 소속되어 있는 대형 기획사이다. 이런 회사에서 끊임없이 마약 대마초 연루 연예인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 모든게 의혹이라기엔 너무 오랫동안 한 기획사에서 마약 대마초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기획사 내부에 문제가 심각하게 있다고 보여진다"며 방송 매체에서 활동을 정지시키고 소속사 내부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불매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한다. 대중의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은 거세지고 있지만, 정작 음원차트의 분위기는 다르다.

공개 직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관심을 받은 이하이의 '누구 없소'는 발매 2주가 넘었지만 꾸준히 음원차트 10위권 내를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하이의 '누구 없소'는 마약 의혹을 산 비아이가 피처링했다. 위너의 'AH YEAH'도 차트 10위권을 기록하며 롱런 중이다. 위너 이승훈은 비아이의 마약 연루 관련 내용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블랙핑크, 전소미, 송민호의 곡 등이 차트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물론 애먼 아티스트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 다만 YG엔터테인먼트의 어떠한 논란에도 차트가 흔들리지 않고 있는 모습은 참 묘하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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