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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Y이슈] YG, 승리·비아이 이어 양현석 은퇴로 번진 마약 스캔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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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버닝썬' 사태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승리에 이어 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인 비아이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양현석도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양현석은 오늘(14일) 공식입장을 내고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면서도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양현석의 은퇴 발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그가 무마했다는 의혹이 일자 일어난 일이다. 앞서 비아이의 카카오톡 대화 상대로 지목된 한서희는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서희를 대리해 국민공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 역시 13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비아이의 마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한서희를 회유, 협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비아이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A씨의 진술이 번복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초부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질 않고 있다. 먼저 승리다. 경찰이 빅뱅의 전 멤버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특경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 4가지다. 승리의 역시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비아이는 마약 구매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한 매체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지인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일부를 재구성해 공개하면서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 정황과 대마초 흡연 의혹이 일었지만 경찰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아이는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약 의혹은 부인했다.

승리와 비아이는 모두 소속 그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던 핵심 멤버다. 승리는 '빅뱅' 멤버들이 모두 군 복무에 돌입한 상황에서 홀로 남아 솔로 활동 등으로 빅뱅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전방위적으로 활동했다.

비아이는 '아이콘'의 리더임과 동시에 팀 앨범의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아 하며 팀 내 프로듀서의 역할도 해왔다. 아이콘의 최대 히트곡 '사랑을 했다'도 비아이가 만들었으며, 이 곡을 통해 아이콘은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다. 친동생인 양민석 대표가 매니지먼트, 자금 문제 등을 담당했다면 양현석 프로듀서는 소속가수 관리, 음반 제작 등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그의 부재를 YG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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