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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YG 떠난 양현석, 실상은 '최대주주'·동생 양민석은 사내이사…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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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한윤종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설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양현석이 YG를 떠난다고 밝혔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양현석은 14일 YG 공식 홈페이지에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YG 대표 프로듀서인 양현석은 YG에서 소속가수 관리 및 음반 제작 등을 맡았다. 그의 친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는 매니지먼트, 자금 문제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그의 부재에 YG가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양현석이 최대 주주임은 부인할 수 없다”며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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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YG 홈페이지에 따르면 YG 최대 주주는 양현석이다. 그는 보통주 315만1188주(16.12%)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현석 동생인 양 이사는 64만7910주(3.31%)를 보유했다.

양 이사는 지난 3월22일 YG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관측을 깨고 재선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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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양현석은 여전히 YG 최대 주주이며 동생이 YG에서 경영권을 잡고 있는 만큼 결국 YG는 아직 ‘양현석 영향력’을 받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현석의 사퇴로 향후 주총에서 양 이사의 거취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양현석은 ‘버닝썬 게이트’와 YG 성 접대 의혹, 이번 비아이(본명 김한빈) 마약 의혹 등 일련의 사건과 과정에 모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아이 마약 의혹은 물론 YG 외압과 경찰 유착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양현석 조사 가능성도 열어놨다.

양현석은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YG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YG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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