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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우크라이나 감독 "한국, 결승 진출 자격 있는 팀"[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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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왼쪽) 우크라이나 감독과 발레리 본다르가 14일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우치 | 정다워기자


[우치=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한국은 객관적으로 봐도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우크라이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 감독은 14일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승전 각오를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한국은 피지컬 면에서 잘 준비가 되어 있다. 전술적으로도 경기를 잘한다. 객관적으로 봐도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두 팀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대결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우크라이나가 1-0으로 이겼다. 당시 한국의 이강인이나 정호진, 이재익, 김현우 등 주요 선수들이 빠졌지만 페트라코프 감독은 “그렇게 큰 차이점을 느끼지는 않는다. 내일 경기는 3월과 다른 시점에 열리는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세 달 전과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우리는 강한 팀이다. 슈퍼스타가 없는 게 강점이다. 훈련을 잘 소화했다. 우리는 모두 좋은 친구다. 그게 비결”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2010년부터 연령대 대표팀을 이끌었고 이 연령대 대표팀을 5년간 지휘했다. 그는 “제 옆에 있는 선수는 5년을 함께했다. 일부 선수는 떠나기도 했고 새로 들어오기도 했다. 쉬운 일은 아니다. 특별한 일이라는 것을 다른 감독들도 알 것”이라며 결승에 오른 원동력으로 팀 워크를 꼽았다.

한편 페트라코프 감독은 한국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강인을 막을 방법에 대해 “딱히 말씀 드릴 게 없다. 우리 전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아파트 열쇠를 드릴 수는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제가 보기에 내일 경기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전술의 수준이 높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한 주장 발레리 본다르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다른 선수들과 뛴다 해도 연습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것이라 본다”라며 주전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의 결장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본다르는 “한국 경기를 보기는 했지만 다른 팀 선수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지 않았다”라며 한국에 대한 언급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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