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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U-20 월드컵]이강인vs불레차, 결승전 승부 좌우할 키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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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팀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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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맞붙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양 팀의 중원 에이스 대결이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두 나라 모두 U-20 월드컵 결승에 처음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이기는 팀은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승부를 좌우할 최대 관전포인트는 등번호 10번을 단 키플레이어 이강인(18·발렌시아) 대 세르히 불레차(20·디나모 키에프)의 미드필더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신장(이강인 173cm, 불레차 175cm)은 큰 편이 아니지만 공수의 핵으로 한국와 우크라이나를 이끌어왔다. 이번 대회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결승전 결과에 따라 골든볼의 향방도 가려질 전망이다.

이강인의 활약은 단연 발군이다. 대표팀 막내인 이강인은 4강전까지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이끌어냈다. 이강인이 중원에서 찔러주는 패스는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다. 결승전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불레차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대회 총 득점(10골)의 절반에 관여했다. 득점만 놓고 보면 4골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다닐로 시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패스와 볼 배급 및 볼 간수, 탈압박 등에 능한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인 반면 불레차는 돌파력이 뛰어난 공격수 성향이 강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우크라이나와 평가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그 때 한국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선수가 바로 불레차였다.

이강인은 골든볼 수상 가능성에 대해 “다른 거 없어도 되니 우승만 하고 싶다”고 잘라 말한 뒤 “다른 경기 때처럼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상보다는 팀 우승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승까지 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모두가 간절하게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이다”며 “결승전도 더 ‘한팀’이 돼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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