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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커트 신공' 김호재, 삼성 3연패 탈출의 숨은 주역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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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김호재의 끈질긴 승부가 삼성 타자들의 저력을 이끌어냈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11일 광주 KIA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김호재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다.

0-1로 뒤진 삼성의 3회말 공격. 김호재가 선두 타자로 나섰다. 그는 KT 선발 배제성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2구 연속 파울을 만들었다. 이후 5구와 6구의 공을 볼로 골라냈다. 2B2S.

그리고 김호재는 2구 연속 파울을 걷어내며 괴롭혔다. 9구가 볼이 되면서 풀카운트까지 갔다. 김호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구 연속 파울 신공을 발휘하며 배제성을 압박했다. 결국 1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삼성 벤치는 김도환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고 타자는 임무를 해냈다. 1사 3루. 박해민이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성훈이 내야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김호재는 여유있게 홈인.

1-1 균형을 맞춘 삼성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4회 다린 러프와 최영진의 2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5-1. KT는 5회 박승욱의 우월 1점 홈런과 6회 유한준의 좌전 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8회 승리를 굳혔다. 1사 2,3루 추가 득점 상황에서 김헌곤과 손주인의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러프와 최영진의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며 "무엇보다 김호재와 김성훈이 공수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 게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호재. 앞으로 출장 빈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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