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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키움 요키시 2연속 불꽃투, 이닝이터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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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에릭 요키시.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키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또 한 번 불꽃 투구를 뽐내면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75구 징크스’까지 털어낸 의미있는 승리였다.

요키시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3개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특급 투구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그는 한화를 상대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75구 전까지 예리한 구위를 펼치다가도 그 이후엔 위력이 떨어졌다. 75구 전까지 피안타율이 2할대 초반에 불과하나, 그 이후엔 3할대 후반까지 찍었다. 가뜩이나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요키시가 더 많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건 팀 전체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됐다.

한화전까지 최근 2경기에서 요키시는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 두산전에서 막판 직구 대신 위력적인 체인지업 위주로 두산 타자를 상대해 7회 이후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한화전에서는 초반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자를 무력화한 뒤 경기 중반 이후 직구 비중을 늘렸다. 5~7회 안타 단 2개를 허용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면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해냈다. 113개 공과 11개 삼진은 KBO리그 진출 이후 개인 최다 투구 수,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요키시가 이닝이터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이면서 키움으로서는 더욱 값진 승리가 됐다.

타선도 화끈하게 지원했다. 이날 홈런 세 방이 터져나왔다. 2회 김하성의 투런포에 이어 3회 장영석의 솔로포, 5회 제리 샌즈의 투런포 등 팀 타선이 13안타를 터뜨리면서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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