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양희영. 데뷔 16년 만에 출전한 75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퀸’의 자리에 올랐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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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7년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오른 양희영(35)이 올림픽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한국은 세계랭킹 3위 고진영, 5위 양희영, 13위 김효주까지 3명이 7월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에 나서게됐다.

양희영은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5위보다 20계단 뛰어오른 5위로 수직상승,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는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75번째 메이저 출전에서 마침내 이룬 첫 우승이었다.

양희영은 이날 소감에서 “올림픽 출전은 올해 큰 목표 중 하나였다. 최근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해 출전을 확신할 수 없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목표를 이뤘다"며 " 정말 기쁘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골퍼 고진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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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김효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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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새로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 나설 각국 선수도 가려졌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 2위 릴리아 부, 9위 로즈 장 등 3명이 자격을 얻었다. 올림픽에 3명이 출전하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이다.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면 국가당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중국은 4위 인뤄닝과 15위 린시위, 호주는 7위 한나 그린과 11위 이민지, 일본은 10위 사소 유카와 19위 야마시타 미유가 15위 이내 순위로 올림픽 티켓을 얻었다. 교포인 리디아 고는 17위로 뉴질랜드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게됐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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