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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부러우면 지는건데’ 中언론 “이강인·쿠보, 우리는 그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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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강인(발렌시아)과 쿠보 타케후사(레알 마드리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2001년생 축구 유망주가 스페인에서 다시 만난다. 중국 언론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FC도쿄와 계약이 만료된 쿠보를 영입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는 15일 “이강인과 쿠보는 장차 스페인 1부리그(라리가)의 거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정말 부럽다”라고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왕이’는 “이강인은 2018-19시즌 라리가에 데뷔했고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쿠보는 18살의 나이로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일본대표팀에 선발되더니 레알에 전격 합류했다. 이강인과 쿠보는 현재 동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장래가 촉망되는 청소년 선수”라고 소개했다.

매일경제

이강인(왼쪽)과 쿠보 타케후사(오른쪽)는 2013년 스페인 청소년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다.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는 쿠보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 소식을 전하면서 바르셀로나 유스팀 시절 이강인의 발렌시아와 대결한 과거를 언급했다. 사진=디아리오 아스 홈페이지 화면


쿠보는 2011~2015년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산하 유스팀에서 키워졌다. 이강인도 쿠보와 마찬가지로 열 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왕이’는 “이강인과 쿠보는 열두 살 때 스페인 청소년대회에서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쿠보의 바르셀로나가 이강인의 발렌시아에 2-1로 이겼다”라고 전하면서 “그러나 2019-20시즌 둘이 성인 무대에서 재대결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강인은 이미 라리가 1군 선수지만 쿠보는 일단 레알 B팀(카스티야)에 배정됐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온 쿠보에게 연봉 120만유로(16억원)를 보장했지만, 계약은 현재 3부리그 클럽인 B팀 명의로 맺었다. 라리가는 1군 엔트리에 비유럽 선수를 팀당 최대 3명까지 허용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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