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후반 한국 오세훈이 머리로 골을 노리다 실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우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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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후반 막판 우크라이나에 추가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44분 헤오르히 치타이슈빌리(19ㆍ디나모 키예프)의 골로 1-3으로 2점 차 리드를 내줬다.

1-2로 뒤진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에 나서며 여러 번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우크라이나의 추가골이 나왔다. 치타이슈빌리는 후반 44분 한국 수비진의 패스를 커트해 경기장 중앙부터 돌파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5분 터진 이강인의 페널티 킥 선제골로 1-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34분 슈프리아하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정정용(50)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빠른 발의 엄원상(20ㆍ광주)을 투입하고 수비수 김현우(20ㆍ디나모 자그레브)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며 공격적인 포백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후반 8분 오히려 우크라이나의 골이 나왔다. 유킴 코노플리아(20ㆍ샤흐타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찔러준 패스를 슈프리아하가 오른발로 골대 왼쪽에 차 넣으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다시 후반 18분 전세진(20ㆍ수원)과 35분 이규혁(20ㆍ제주)를 투입하며 교체 동점을 노렸지만 우크라이나에 추가골을 내줬다.

우치(폴란드)=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