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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고교급식왕' 백종원 혹평 받은 남도식판 팀 "머리가 돌아버려"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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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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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남도식판 팀이 팀워크의 문제로 위기를 맞았다.

15일 방송된 tvN '고교급식왕' 2회에서는 두 번째 8강전을 준비하는 순천 효산고의 남도식판팀과 부산조리고·해운대 관광고의 밥벤져스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도식판 팀은 남도의 특산물을 이용해 여고생들이 좋아할 식단을 짰다. 삶은 닭가슴살을 얹은 남도 초계국수, 육전, 광양식 돼지불고기, 유자청 백김치를 구성했다. 그러나 소통이 안 돼 똑같은 소스를 두 번 만들고, 요리를 연습하지 않은 티가 나 불안감을 조성했다.

반면 밥벤져스 팀은 일본여행을 콘셉트로 잡았다. 김부각 게맛살 샐러드, 초콜릿이 들어간 치즈감자 토마토커리, 우유흑설탕 푸딩을 준비했다. 백종원은 우유푸딩이 굳지 않아 당황하는 밥벤져스에게 유리컵과 얼음물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카레의 맛이 강한 메밀국수 대신 돼지고기를 넣은 일본 된장국 레시피로 도움을 줬다.

남도식판이 먼저 평가를 받았지만 밥벤져스의 조언이 모두 끝난 뒤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백종원은 한참 뒤에 "남도식판의 콘셉트는 좋지만 말뿐이다. 연결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초계탕이 북한쪽 음식인 것과 뜬금없는 모닝빵, 굽지 않은 불고기에 광양식이라는 명칭을 쓴 것들을 지적했다.

이에 남도식판 팀은 "광양 매실을 사용해서 광양식이라고 했다. 유자청 백김치는 고흥 유자를 넣은 일본식 백김치다"는 소개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본인들 스스로 식단의 허점을 알고서도 대충 넘어간 급조한 레시피였다.

알고 보니 문제는 팀워크였다. 1:3으로 의견이 갈린 가운데 팀장 학생은 혼자 메뉴를 짜고 준비하는 데 불만을 가졌다. 반면 세 명의 학생은 팀장이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결국 의사소통의 부재 속에 아이들은 의욕을 잃고 요리를 한 셈이었다. 결국 백종원은 남도식판 팀에게 "메뉴를 재구성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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