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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이상순=순해서 만나" 이효리, 부모 부부싸움 상처 고백 '눈물'(첫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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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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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여행 갈래?' 이효리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과거 아픈 기억을 꺼냈다.

26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 모녀가 경주로 첫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저녁을 먹으러 간 모녀는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는 "(남편이) 우리 동네로 일하러 왔었다. 보자마자 눈 부시게 환했다"고 했다. 이효리는 "그땐 성격이 불같지 않았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편지로만 몇 번 연락하다 결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여유롭게 식사를 하면서 어머니는 "가게를 했으니까 항상 시간에 쫓기니까 빨리 먹는 습관이 있다"며 "이발소에 (딸린) 조그만 방에서 여섯 식구가 다 살았다. 새 옷을 한 번 못 사줬다. 다 언니들 입던 것만 받아입고. 잘 못 해 먹이고 그랬다"고 이효리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또 어머니는 "아이들이 어릴 때, 결혼기념일에 아이들을 재우고 사당동 일대 돌아다니다, '너무 비싸', '이 집은 맛없어' 하고 집에서 밥을 먹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이효리는 "그냥 비싼 데 가서 한 번 먹지 결혼기념일인데"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없이 살았는데 그런 건 했다"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챙겨준 어머니의 마음을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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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엄마가 아빠랑 평화롭게 잘 살았으면 너희한테 자상하게, 엄마가 어렸을 때 사랑을 못 받아서 너희에게 듬뿍 사랑을 주면서 키우려고 했는데 막상 아빠를 만나고 보니 다르더라. 그럴 여유가 없고 틈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효리는 "모으고 해야 하니. 아빠도 사랑을 못 받아서 그래 어렸을 때"라고 위로했고, 어머니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효리는 "난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있으면 지금도 긴장이 된다. 하도 일이 벌어지니까. 둘이 따로 있으면 괜찮은데 같이 있으면"이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미안하다"고 했다.

이효리는 "엄마가 사과할 게 뭐가 있냐 아빠가 늘 시작을 먼저 하는데. 그래서 신랑을 순한 사람으로 골랐나 보다. 절대 나랑 안 싸울 것 같은 사람. 싸우는 게 너무 싫어서"라며 남편 이상순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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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대화가 왜 그렇게 가냐"며 피하려 했지만, 이효리는 "부정할 수 없는 과거다. (부모님이) 너무 싸웠다"며 고개를 저었다. 식사 후 어머니는 "좋은 이야기만 하자"고 했고, 이효리는 "좋은 얘기, 나쁜 얘기가 어디 있냐. 지난 얘기지"라고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이효리에게 "너는 뭐든지 너 하고싶은 대로 다 하고 후회 없이 살아. 엄만 아빠 때문에 해보고 싶은 것도 못하고 살았지만"이라고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나도 상처가 있었고, 엄마도 있고. 그런 상처를 갖고 있으면서 자꾸 만나서 마음의 상처를 확인하고 그런 시간들이 필요했을까 싶다. 엄마가 많이 힘든 걸 볼 때 어리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무력감 같은 걸 많이 느꼈다"고 아픈 기억을 꺼내다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엄마가 힘들 때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시간이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가슴에 남아 있다. 그래서 더 잘해야 됐는데 이상하게 그것 때문에 더 엄마를 피하게 되는 그런 마음이 있었다"며 "미안함 때문인지 무기력한 나의 모습을 다시 확인하는 게 두려워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그런 마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그런 마음들이 엄마와 나의 사랑을 확인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용감하게 물리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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