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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검찰, 비아이 뭉갰다?"...경찰, 김한빈 수사 보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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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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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구민지기자] "비아이 수사 보고서? 기억나지 않는다" (검찰)

검찰이 비아이(김한빈·23) 수사 보고서를 전달받았음에도 불구, 사건을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BS가 16일 검찰의 비아이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했다. 경찰이 지난 2016년 수사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이를 그대로 묻었다는 것.

KBS에 따르면, 경찰은 2016년 8월 31일 제보자 A씨 마약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동시에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적시한 별도의 수사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수사 보고서에는 비아이의 본명 '김한빈'까지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구입해 전달한 내용 및 카카오톡 대화 등도 담겨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번복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이 A씨가 진술을 하지 못하게 하고, 옆에서 진술에 관해 메모까지 해주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변호사가 자리를 비우자, A씨가 울음을 터뜨렸다는 내용도 적었다. A씨가 경찰에게 "죄송하다. 말 못 할 사정이 있다"고 말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보고서를 기억하지도 못한다는 입장이다. KBS에 "당시 특별한 것이 없었다. 비아이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1·2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 3차 피신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마약을 주지 않았다는 것. 그는 최근 '디스패치'에 "YG의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양현석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14일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비아이도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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