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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정용호 캡틴' 황태현 "모두 같이 싸워서 좋은 결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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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태현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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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캡틴' 황태현이 귀국 소감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5일 출국한 이후 44일 만의 금의환향이다.

약 한 달 반의 시간 동안 정정용호는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1983년 멕시코 4강 신화를 뛰어 넘어 2019년 폴란드 결승 신화를 이룩했고, 준우승이라는 수확을 거뒀다.

이날 귀국 현장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장 황태현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에 있을 때는 이 정도일 줄 몰랐다. 한국에 와서 정말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는 것을 느꼈다.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선수들 모두 같이 싸웠고, 같이 간절했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정정용호는 매 경기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의지와 정신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주장 황태현의 역할도 컸다.

황태현은 "매 순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선수들에게도 휘슬이 울릴 때부터 냉정하게 끝날 때까지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준우승이라는 성적에 대해서는 "솔직히 예상은 못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비록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황태현과 정정용호 전원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황태현은 "결승전에 져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 팀으로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는 것이 더 아쉬웠다"면서 "우리가 이 대회를 통해 모든 선수가 각자의 위치에서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 다녀와서 각자 소속팀에서 더 잘해서 높은 곳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도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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