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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바람이 분다' 감우성, 담담해서 더 슬픈 이별 준비→안방 눈물바다[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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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뜻밖의 재회를 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권도훈(감우성 분)과 이수진(김하늘 분)이 우연히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도훈은 이수진과 딸 아람이를 처음 만났다. 권도훈은 딸에게 나비 모양의 띠를 만들어 주며 "나를 나비 아저씨라고 불러라"고 말했다. 이어 "나비는 날아가지만 이렇게 가방에 매달면 날아가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이후 이수진은 딸의 가방에 매달려 있는 나비 띠를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그날 밤 권도훈은 영상을 남겼다. 그는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이어서 네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귀여운 천사를 만났다. 딸 아람이는 수진이를 닮았더라. 잘 키워줘서 수진이한테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의 메시지를 남겼다.


다음날 정밀검사를 받으러 간 감우성은 호전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 의사는 "뇌는 점점 나빠지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인지능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 중에서 어떤 간절함 때문에 이렇게 필사적으로 인지 능력은 유지되는 환자가 있다. 완쾌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희망 잃지 말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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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은 아람이가 아빠의 빈자리를 느낀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또한 유치원 입학식 때 어떤 남자가 찾아와 아람이를 보겠다고 난동을 부렸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수진은 권도훈이라 짐작했다. 이수진은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고, 남편이 원할 경우에 딸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불안해진 이수진은 백수아(윤지혜 분)를 찾아가 "그 사람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었다. 이에 백수아는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장담하는데 도훈 씨 네 앞에 안 나타날 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진이 계속 다그치자 투병 사실을 말하려 했고, 이때 최항서(이준혁 분)은 "도훈이 곧 여기 뜰 거다"고 입을 막았다. 이어 "도훈이 캐나다로 갈 계획이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다시 얼굴 볼일 없을 거다. 피붙이가 땡겨서 입학할 때 찾아간 건데 결국 보지도 못해서 행패 부린 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람이는 우연히 컴퓨터에서 이수진과 권도훈의 결혼 사진을 발견했고, 이를 그림으로 그렸다. 이수진은 아람이가 권도훈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했다. 권도훈은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있었다. 남은 재산을 아람이와 이수진 앞으로 증여했고, 면허증을 반납하고 집을 정리하는 등 요양원을 알아봤다.


권도훈이 의뢰한 변호사는 문경훈(김영재 분)이었다. 문경훈은 권도훈이 치매를 숨기고 이수진과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이수진에게 말하려 했지만 끝내 하지 못했다.


권도훈은 영정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날 이수진은 우연히 길을 가다가 권도훈을 발견해 따라갔다. 권도훈을 놓쳤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나타났고 두 사람은 재회했다.


다시 재회한 감우성과 김하늘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감우성이 김하늘을 아직 기억할지가 관건인 가운데, 예고편에서 김하늘이 감우성의 투병 사실을 알게되는 듯한 전개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감우성이 홀로 이별 준비를 하고 딸과 만남을 기억하는 장면은 눈물샘을 자극,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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