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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두산전까지 스윕한 SK, 무르익는 9년 만의 통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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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9 KBO리그도 반환점을 돌았다, SK와이번스가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SK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한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면서 9년 만에 통합우승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SK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2위 두산과 홈경기에서 최정과 이재원의 홈런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 시즌 첫 두산과의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2위 두산과 격차를 4경기 차로 벌렸다.

최정과 이재원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에 리드를 이끌었다.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홈런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매일경제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에서 SK 최정이 두산 선발 이용찬 상대로 시즌 18호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로맥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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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투수 박종훈은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챙겼고 정영일,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하재훈은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51승(1무25패)째를 거뒀다. 22일 50승 고지에 선착하면서 정규시즌 1위 굳히기 ‘확률’을 높였다. 1989년부터 자리 잡은 현행 페넌트레이스(1999~2000년 양대리그 시절은 제외)에서 5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5%다. 다만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7%(28차례 중 17차례)다.

SK는 9년 만에 50승에 선착했다. 9년 전인 2010시즌 SK는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차지해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SK이지만, 정규시즌은 2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는 두산이 50승에 선착했고,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

SK는 과거 4차례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2007~2010시즌이었다. 이 중 2009시즌에서는 50승을 선착하고도 KIA타이거즈에 밀려 정규시즌 2위에 그쳤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0년 통합우승을 마지막으로 SK는 50승 고지에 선착한 적이 없다.

올 시즌 우승의 경쟁자로 꼽히는 두산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SK는 9년 만에 통합우승이라는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간판타자 최정은 시리즈내 내내 홈런포를 터트렸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홈런 부문 선두(18개)로 뛰어올랐다. 마운드도 10개 구단 최강 선발진과 함께 확실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SK의 선두 독주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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