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 KT전에서 홈런을 친 롯데 전준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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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KT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8-8로 비겼다. 올 시즌 KBO리그 세 번째 무승부. 롯데는 지난 11일 잠실 LG전에 이어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시즌 첫 무승부. 두 팀 전적은 7승 1무 2패(KT 우세)가 됐다.
롯데는 선발로 우완 박세웅을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박세웅의 올 시즌 첫 등판. 박세웅은 1회 로하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렇지만 롯데도 빠르게 반격했다.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전준우가 무사 1, 2루서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대호의 내야 땅볼 땐 3루에 있던 손아섭이 홈을 밟아 2-2를 만들었다. KT는 2회 초 오태곤이 적시타를 쳐 다시 한 점 차로 달아났다.
25일 롯데전 9회 초 동점 투런홈런을 친 KT 황재균(오른쪽).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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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물러서지 않았다. 9회 초 2사 1루에서 대타 황재균이 박진형을 상대로 투런포(시즌 11호)를 터트려 다시 균형을 맞췄다. KT는 연장 10회 초 김민혁-오태곤-송민섭의 연속 안타로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10회 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2루타와 이대은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대호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 결국 두 팀은 11, 12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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