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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스페인, 개최국 독일 꺾고 유로 4강 진출...연장 끝에 2-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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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결승골을 터뜨린 메리노(오른쪽).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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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이 개최국인 '전차군단' 독일을 꺾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아레나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독일을 2-1로 물리쳤다.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뛰는 스페인 공격수 다니 올모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과 독일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대 빅매치로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통했다.

0-0으로 비긴 채 전반을 마친 가운데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스페인이 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44분 '신성'으로 꼽히는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스페인은 후반 14분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가 극적인 헤딩 결승 골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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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를 멈춘 독일의 토니 크로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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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독일의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라스트 댄스'도 멈췄다. 크로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소속 팀에선 이미 은퇴했다. 지난달 2일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소속 팀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는데, 크로스가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크로스의 마지막 임무는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유로 2024에서 조국 독일을 1996년 이후 28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으로 이끄는 것이었다. 그는 2021년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부진에 빠진 독일을 구하기 위해 지난 2월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크로스는 이날 연장전에서 여러 차례 종아리에 경련을 느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그때마다 이를 악물고 일어서서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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