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中언론, "ACL 전멸 K리그, 亞 호랑이 아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승우 인턴기자] “K리그는 더 이상 아시아의 호랑이가 아니다.”

지난 26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K리그의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동반 탈락했다.

전북은 상하이 상강과 경기서 1-1(1, 2차전 합계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3-5) 끝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도 1차전 2-1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우라와 레즈에 0-3으로 패해 ACL 여정을 끝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7일 “K리그의 대표 두 팀이 16강 무대에 오른 것도 좋은 성적이지만 더 올라갔어야 한다. K리그는 더 이상 아시아의 호랑이가 아니다”라고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또한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K리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시즌 연속으로 ACL 결승에 K리그 팀이 올라갈 정도였다. 최근 10년 간 K리그에서 3번이나 ACL 우승팀을 배출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일본팀은 2번 우승한 기록이 있다.

OSEN

[사진] 전북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일본의 막대한 자금력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중국슈퍼리그의 ‘황사머니’를 앞세워 세계적인 스타 선수를 영입했고 일본 J리그도 거액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내실 있는 투자를 하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K리그 팀들이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엄청난 투자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활력 넘치는 일본에 비해 한국의 분위기는 너무 다르다”면서 “전북과 울산은 K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의 호랑이임을 스스로 강조한다. 하지만 이제 ACL 무대에 살아남은 K리그 팀은 없다. 그저 용맹한 태도로 경기한다는 이유로 호랑이라 불리고자 하는 것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 raul164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